다가오는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육아를 시작하시는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의 영어 교육의 적정시기는 언제이고 학습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많이 궁금해하는데요. 학습 시기와 방법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충분한 교감입니다.
아동의 언어발달 시스템
어린이의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아동의 언어발달에 대한 시스템인 언어 습득 이론에 대해서 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습득의 이론에는 선천적인 요인에 기초한다는 합리적 이론(생득주의)와 후천적인 요인에 기초한다는 경험주의적, 행동주의적 이론이 있습니다.
합리적 이론(생득주의)은 언어타고난 무언가에 의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언어를 습득하는 장치가 있어서 외부의 언어 자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습득한다는 이론입니다.
성인이 일일이 교육하거나 인위적인 훈련이 없어도 아동은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운다는 점을 근거로 둡니다. 경험 없이도 인간은 인간 고유의 언어 습득 능력으로 언어를 배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늑대 무리에서 자란 아이가 언어를 배우지 못한다는 사회적 요인을 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에 경험주의적 이론인 행동주의에서는 언어란 아동이 주변 환경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모방하고 반복함에 따라 그 능력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언어 학습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어른들의 소리를 듣고 관찰하며 모방하며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모방하고, 이를 기억하여 기계적인 습관이 형성되면서 모국어를 배운다는 이론입니다. 여기서 반복된다는 것은 기계적 학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관찰학습이 중요하며 부모가 매우 중요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거나 들어본 적 없는 말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경험주의적 이론도 아동은 간단한 단어로도 무수한 문장을 창의력 있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동의 언어 발달은 이처럼 선천적 요인이나 후천적 요인 어느 한 가지 이론으로 확립할 수 없으며 두 가지 이론을 모두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이 우리 자녀의 언어 교육을 이끄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어교육의 적정시기
미국의 저명한 언어학자인 에릭 레너버그 교수는 생득주의를 주정한 학자로서 생물학적 기반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발전시켰습니다.
레너버그에 따르면 언어 습득이란 선천적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된 기술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에서도 인간만이 가진 유일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언어 습득은 신체의 발달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며, 사춘기가 지나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배우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즉, 아동은 두뇌의 발달에 따라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만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인 만 12~13세입니다. 이 기간이 언어 습득에 있어서 최적의 시기이며 언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보고 듣는 노출을 많이 시켜 준다면 보다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이 기간을 놓치거나 지나간다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배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언어 발달의 적정 시기는 언어학자마다 상이합니다. 또한 모국어가 아직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지나친 영어 교육이 이루어질 경우에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거나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 교육은 너무 이른 시기보다 일단 모국어 습득이 안정적으로 이루어 지는 만 6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아동의 기질, 성격,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다르게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의 개인차이를 파악하고 알맞은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동의 영어 학습방법
아이들의 적절한 학습시기를 찾는 것만큼 어떻게 배우는지 또한 정말 중요합니다. 앞선 것처럼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 대한 적정 시기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만 6세 정도에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시작할 경우에 원어민과 비슷한 실력을 가지거나 모국어처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아동의 영어 교육에 대한 학습 방법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전문가마다 주장하는 논리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아이들이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 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아기에 영어 학습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바로 수준 이상의 지나친 교육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수준과 발달 과정에 맞춘 학습으로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흥미 유발을 위해서 그림책, 노래, 놀이 등 다양한 교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듣고 따라 하는 것만큼 직접 만지고 체험하면서 몸으로 느끼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부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영어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교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간단한 문장이라도 부모님이 직접 말하면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로 소통하면서 아이와 교감을 만들어주면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것에 편안함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국어 학습은 모국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들의 자녀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국어가 자리 잡기 전에 영어 교육을 선행시키는 것은 부모의 욕심입니다. 모국어가 먼저 탄탄하게 자리 잡혀 있어야 영어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동의 언어발달에 대핸 이해와 자녀의 수준과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누구나 부모는 처음인 만큼 자녀 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교감하면서 좋은 육아법을 찾아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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