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 아이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노출은 현대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미디어 노출이 아동의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올바른 미디어 시청에 대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동의 인지발달
미디어는 학습과 오락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과도한 노출은 아동의 인지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디어 노출이 아동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뇌의 발달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합니다.
뇌의 가장 바깥쪽 층에 있는 대뇌 피질은 지각력, 주의력, 기억력, 언어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담당합니다. 대뇌피질은 크게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4개의 엽으로 구분됩니다.
각 엽은 서로 다른 기능을 담당하며 어린 시절에 가장 크게 발달됩니다.
먼저 전두엽은 뇌의 앞쪽에 위치하여 의사 결정과 계획 및 충동 억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인지 기능을 담당합니다. 유아기 동안 전두엽은 실행 기능, 주의력, 기억력의 발달 과정을 겪습니다. 전두엽은 추론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면서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걸쳐 계속 발달합니다.
후두엽은 뇌의 뒤쪽에 위치하며 시각 정보 처리를 담당합니다. 유아기 동안 후두엽은 시각과 지각 능력, 물체 인식 능력에 대한 발달 과정을 겪습니다. 아이들이 성정하고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구별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시각적 기억력이 더욱 정확해집니다.
측두엽은 뇌의 측면에 위치하며 기억 및 언어뿐만 아니라 청각 정보 처리를 담당합니다. 어린 시절에 측두엽은 언어 습득과 청각 및 통합 기억 능력이 발달됩니다.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능력이 더욱 정교해지고 기억력도 더욱 강해집니다.
두정엽은 뇌의 중앙에 위치하며 촉각, 미각, 후각을 포함한 감각 정보 처리를 담당합니다. 유아기 동안 두정엽은 공간 인식 및 감각 및 촉각 능력이 발달됩니다. 아이들은 두정엽이 발달하면서 공간을 탐색하고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능력이 더욱 향상되며 다양한 질감과 온도를 구별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러한 대뇌피질의 발달은 아동기부터 성인 초기까지 발생하는 복잡하고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이 발달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미디어 노출이 이러한 대뇌피질의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미디어 노출의 부정적 영향
의사 결정 및 계획과 충동을 조절하는 담당인 전두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어린이의 충동 조절 감소와 공격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자기 조절의 어려움, 친구들과의 교우 문제, 사회적 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후두엽도 과도한 미디어 노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의 지속적인 자극은 눈의 피로와 긴장을 유발하여 흐릿한 시야나 두통을 일으키며 과할 경우 시각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경우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이해 능력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언어 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디어에 더 많은 노출된 아이, 특히 일찍 보기 시작했으며 혼자 미디어를 보는 아이들이 언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과도한 시청 시간은 촉각과 미각 등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두정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학습과 운동 능력과 관련하여 균형 능력 및 공간 인식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과도한 미디어 노출은 대뇌 피질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청 시간을 제한하고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체적 활동과 창의성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미디어 시청 방법
미디어 노출에 대해서 유아의 인지 발달에 유익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포츠머스대 심리학과 에스테르 소모지 박사는 몇 가지 실험을 통해 미디어 노출이 유아의 인지 발달에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아이의 수준과 연령에 적합한 콘텐츠를 부모가 함께 보며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른 시기에 영상에 노출된다면 언어 발달, 실행 능력 등 해로울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영상 시청의 시간보다 영상의 질이나 시청 맥락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상의 속도가 빠르거나, 이해하기 어렵거나, 너무 많은 자극이 있는 영상들은 아이가 정보를 얻기 힘들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영상의 내용이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제작되어서 이해하기 쉬우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우에는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상호작용이란 아이가 혼자서 영상을 시청하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영상을 보며 아이와 대화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은 오히려 아이에게 더 유익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미디어를 보면서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들이 내용을 더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학습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부모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 아이가 적절한 미디어 시청 방법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유익한 영상이라고 할지라도 아이 혼자서 보도록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결코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또한 미디어 시청은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을 보완하는 보조 도구로서 사용되어야 하며, 다른 학습 활동을 대체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다른 기기나 영상 화면을 동시에 켜두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효과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소아과학회 등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2세 이하 영아에게는 미디어 노출을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미디어의 노출이 아동의 인지 발달에 끼치는 영향들과 미디어 시청의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본 포스팅을 통해 부모님들이 미디어 노출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고 이를 제한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자녀의 건강한 두뇌 발달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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